부천 상가 옥상서 50대 숨진채 발견…주변에 생활용품, 노숙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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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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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경기 부천시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경기 부천시의 한 상가건물 옥상 펌프실에서 50대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49분경 부천시 중동의 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 펌프실에서 남성 A 씨(59)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건물 관리인이 소방 점검을 위해 펌프실 문을 열었다가 시신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책·양초까지 있었다…경찰, 노숙인 추정 중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신원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경찰은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 신분증을 발견해 신원을 59세 남성으로 특정했다.

현장에는 책, 옷, 양초 등 생활용품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 점을 근거로 A 씨가 옥상 펌프실에서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 타살 흔적 없어…국과수 부검 예정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외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사망 시점은 수개월 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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