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차장을 막고 선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회사 주차장 입구를 가로막은 불법주차 차량 한 대로 아침 출근길이 아수라장이 됐다. 차 주인은 연락도 닿지 않았고, 결국 직원들은 바리케이드를 직접 해체해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침부터 스펙터클 하네요…불법주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 회사 주차장 막은 차량 한 대…연락처도 없었다
글쓴이 A 씨는 “회사 출근했는데 주차장 입구에 모르는 사람 차가 서 있더라”라며 “근데 연락처가 없어 회사 사람들 아무도 주차를 못 하는 등 난리가 났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야외 주차장 출입구를 막고 있는 회색 승용차 모습이 찍혀 있었다. 주차장에 설치된 차단기는 문제의 승용차 때문에 제자리로 내려오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 이후 바리케이트 풀고 주차…경찰 연락도 안받아
이후 A 씨는 댓글로 “결국 옆에 있는 바리케이드 풀고 주차했다”며 “구청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또 다른 댓글로 “경찰을 불렀으나 (형사가 아닌) 민사로 처리해야 한다더라”며 “경찰 측에서 (운전자 조회 후) 직접 연락도 취하는 등 도와주려고 애쓰셨다. 근데 운전자는 (경찰 연락도) 안 받았다”고 전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으로 아무렇게나 주차한 뒤 현장에서 떠난 것 같다”, “어떤 원한이 있어서 일부러 저렇게 주차한 것 아니냐”, “경찰에 신고해도 별 수 없어보인다”, “진짜 웃음만 나올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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