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나 전 의협 대변인, 강릉의료원장 취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4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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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료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30. 서울=뉴시스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을 지낸 최안나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장(59)이 신임 강릉의료원장에 부임했다. 최 원장은 건대사대부고,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로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근무했다.

최 원장은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일할 때부터 향후 강원도 등 지방 지역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강원도는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이기 때문에 지역의료에 종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의정갈등이) 지역 의료나 기피과 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다가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라며 “(지역의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릉의료원은 177병상 규모의 지방의료원이다. 건물 증축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72개 병상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최 원장은 “(의료원에서) 일할 의료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릉 시내에 분만병원이나 난임병원이 있다”며 “공공의료는 민간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잘할 수 있는 건 지원하고, 민간이 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임현택 전 의협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의료정책학교를 설립해 의료 정책에 관심있는 의사, 의대생을 상대로 정책 교육을 이어왔다. 최 원장은 “민간과 공공이 따로 (의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국민과 지역 시민들에게 필요한 의료가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같이 조화롭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강릉의료원#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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