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이런 정원이…” 무더위에도 북구 연암정원 시민들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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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6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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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6일 울산 북구 연암정원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5.7.6 뉴스1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6일 울산 북구 연암정원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5.7.6 뉴스1
6일 찾은 울산 북구 연암정원 모습. 2025.7.6 뉴스1
6일 찾은 울산 북구 연암정원 모습. 2025.7.6 뉴스1
“울산 도심에 이런 정원이 있는지 몰랐어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6일 울산 북구 연암정원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시 숲을 찾은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2022년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북구 효문공단 일대에 조성된 연암정원은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숨겨진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4월 이곳에 새로 설치된 통나무 다리 포토존이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남구에서 왔다는 황은진 씨(36·여)는 “울산에도 이렇게 예쁜 포토스팟이 있는지 몰랐다”며 “더 유명해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차례로 버드나무 사이를 잇는 외나무다리 위로 올라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은 옆에서 줄지어 대기하기도 했다.

통나무 포토존 아이디어를 낸 문경락 북구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경주천년숲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설치하게 됐다”며 “SNS 사진을 보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문 주무관은 “비슷한 크기의 나무를 구하기가 비용도 비싸고 어려웠다”며 “완충녹지에서 최근 고사한 나무를 옮겨와 비용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북구 연암정원은 연꽃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햇볕을 피해 모자를 푹 눌러쓴 시민들은 이날 연잎이 무성한 생태습지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자주 산책한다는 안성락 씨(61)는 “아직 연꽃이 봉우리만 맺혔는데 7~8월에 만개하면 더 예쁘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33.9도를 기록, 푹푹 찌는 듯한 찜통 날씨를 보이고 있다.

울산 전역엔 폭염경보도 유지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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