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게시물 점검 결과 83건 적발
안과의사회 “안질환 초기 증상 시 안과에서 전문의 치료 받아야”
ⓒ뉴시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사용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21년 기준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43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이 수증기를 쐬어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련 환자들의 절박함을 노린 부당광고도 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중 검검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해 83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과 관할 지자체에 점검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게시물은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공산품(수분공급기)을 ‘안구건조증’, ‘건조증’, ‘근시 완화’, ‘비염’ 등을 표방해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것들이었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가 공산품을 의료기기의 성능 및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식약처는 “안구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눈 질환 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가·인증받은 의료기기는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가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과 등을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 사항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통증, 충혈 등 안질환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에서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인공 눈물 점안이다. 눈물점을 막아 배출되는 눈물의 양을 줄이기도 한다. 안구 건조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확실한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된다.
안구 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경감시켜준다. 장기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기 사용, 독서 등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 준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표방하는 불법 광고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비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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