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피 묻은 손으로 돌아왔다”…80대 장모는 숨진채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7월 7일 16시 52분


코멘트

친모 폭행 추정 50대 딸 존속살인 혐의 검거

뉴시스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여성의 남편은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히고 들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0대 여성 A 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간병인, 피 흘리며 쓰러진 노모 발견…병원 이송에도 끝내 숨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경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 B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간병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 경찰, CCTV 확인후 A 씨 긴급체포…A 씨 남편은 “아내 손에 피가”

경찰은 아파트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날 아침 A 씨가 어머니 B 씨의 집에서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에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의 남편이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히고 왔고 장모님과 다퉜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A 씨가 어머니와의 갈등 끝에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모두 수거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시간과 도구,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범행 방식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모#부산#해운대#CCTV#남편#피#말다툼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