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한반도’ 피할 곳이 없다…강원 횡성도 ‘첫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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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8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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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지속…청주 27.7도·서울26.9도

일주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6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무지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6/뉴스1
일주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6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무지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6/뉴스1
여름 폭염의 기세가 연일 거세지면서 밤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북 청주의 밤 최저기온이 27.7도에 머무르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에서도 광주 26.7도, 목포·여수 25.7도, 완도 25.6도 등을 기록하며 열흘째 열대야가 계속됐다.

또 전주 26.1도, 남원 25.8도, 김제 25.7도, 군산 25.6도 등을 기록한 전북에도 8일 연속 밤 무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전날 역대 2번째로 높은 낮 기온을 기록한 경남 밀양을 비롯한 부산·경남은 한낮 더위가 바닷바람에도 가시지 않으면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됐다.

이날 부산의 밤 최저기온이 27도, 양산 26.3도, 창원 26도, 하동 25.4도, 밀양 25.2도를 기록했다.

강원도에서는 횡성의 밤 기온이 25.1도를 유지하며 올 들어 첫 열대야가 관측됐고, 수도권에서는 서울 26.9도, 양평 25.6도, 인천 25.2도로 무더웠다.

이밖에도 대전 26.6도, 금산 26.2도, 부여 25.8도, 논산 25.7도 등 대전·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기록됐고, 제주도 북부와 남부에서 모두 밤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며 “이날 낮 기온도 36도까지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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