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은 청년과 귀농·귀촌인에게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주택을 제공하는 ‘빈집이음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2022년부터 진행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하나이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구조를 변경해 주거 공간으로 제공한다. 군은 2023년에 빈집 3곳을 선정, 1동당 최대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선한 뒤 3가구를 입주시켰다. 지난해에도 빈집 5곳을 선정해 최근 구조변경하고, 올해 안에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빈집 10곳을 추가 신청받아 5년간 무상 임대 동의, 토지 및 건축물 동일 소유자 등 필수 조건 충족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이달 안에 5곳을 선정한 뒤 수선에 올해 말까지 수선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자는 18~45세 청년과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3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청양군으로 전입한 지 5년 이내이거나 전입 예정인 귀농·귀촌인 등이다.
입주자는 최대 3년까지 월 1만 원의 임차료로 주택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 준비에 전념할 수 있다. 군은 빈집이음 사업을 통해 주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해 인구 유입 촉진 등 인구 감소에 대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고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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