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 기부”
유튜브 @슈카월드 갈무리
경제 유튜버 슈카가 방송 중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진행된 생방송에서 나왔다. 해당 방송은 ‘일본을 뒤흔든 7월 대지진 루머’를 주제로 일본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성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 “100% 제 실수…사과드린다”
방송 중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설명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이를 지적한 일부 시청자들의 채팅이 약 10분간 차단되며 논란이 커졌다.
슈카는 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일본 측 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생긴 실수로, 100% 제 잘못”이라며 “사전 검수를 했음에도 방송 직전에 더 시각적으로 나은 지도로 바꾸다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 자신도 용납하기 어려운 실수였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채팅 차단도 내 책임…정당한 지적 제한 안 되게 할 것”
그는 “동해는 동해이며,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논란에 책임을 지고,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사업에 3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 채팅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슈카는 “제가 라이브 중에는 채팅을 직접 보지 않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채팅 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관리자가 사태를 진정시키려 채팅 금지를 설정했다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옳은 지적을 차단한 것은 분명 잘못된 대응이며, 이 역시 제 책임”이라며 “앞으로는 정당한 자료 지적이 제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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