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8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공사는 산업단지 1768만5950㎡ 조성,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 주요 시책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가장 빨리 진행되는 산업단지는 약 85만㎡ 규모인 서구 평촌지구 산업단지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입주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협약, 대금 납부기간 탄력 운영 등을 한다. 유성구 탑립·전민 국가산업단지는 올 하반기(7~12월) 보상을 해 내년 착공 예정이다. 서구 오동지구는 2027년 보상에 들어가 2028년에 착공하고, 봉곡지구는 내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8년 보상 착수, 2029년에 착공 예정이다. 하기지구와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는 올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내년에 보상과 착공이 이뤄진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유성구 교천동 일대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3조450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보상 착수, 2028년 초 착공 예정이다. 삼정지구는 내년에 개발제한구역이 풀려 2028년 보상 착수, 2029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 측은 사업 인허가부터 착공까지 평균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도시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10년 동안 교착상태였던 유성복합터미널은 민간사업이 철회된 이후 시가 터미널로만 개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안에 개장하는 게 목표다. 현재 골조 공사가 한창이며 공정률은 40% 수준이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시민 음악회와 함께 9월에 개장한다. 1965년에 세워진 보문산 전망대인 보운대는 11월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로 탈바꿈한다. 새로운 전망대에는 북카페, 가상현실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포함한 서남부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구 용운동 일원 선량지구 도시개발 사업, 갑천 4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대동 공공주택 조성 사업, 월평동 구 패션월드 부지 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반석역 공공주택 조성 사업 등이 이르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과 개발 사업, 주거복지 사업이 모두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지난 2년 동안 시와 자본금 증자에 합의해 자금 운용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국영 사장은 “산업단지를 통해 대전의 경제 구조를 소비 중심에서 생산 중심으로 바꾸고 도심과 외곽이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