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9일 초등 저학년 자녀의 등·하교를 지원하는 ‘수원새빛돌봄 초등학교 저학년 등하교 동행 돌봄서비스’ 사업을 이달부터 10개 동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자녀의 등·하교를 동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마련된 주민 제안형 돌봄서비스다. 지역 상황에 밝고 활동 경험이 풍부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새빛돌보미’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도보로 등·하교를 동행한다.
시범 운영 지역은 장안구 율천동·정자3동, 권선구 평동·권선2동·호매실동, 팔달구 매교동·화서1동, 영통구 매탄3동·원천동·영통3동 등 10곳이다. 해당 지역 학부모는 올해 12월까지 연간 최대 30일,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 1만6900원이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연간 100만 원 이내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초과 가구는 전액 자부담으로 운영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학부모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학부모의 갑작스러운 공백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동행 돌봄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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