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린 과일’ 간식 주고 스프링클러 가동…이른 폭염에 동물원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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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9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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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양호 동물원, 그날막·에어컨도 설치

진주시 진양호동물원의 호랑이가 수조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9 뉴스1
진주시 진양호동물원의 호랑이가 수조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9 뉴스1
이른 폭염에 경남 진주시 진양호 동물원도 동물들의 폭염 대비에 긴장하고 있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빨라진 무더위에 예년보다 빨리 진양호동물원 폭염 대비 특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유일 공영 동물원인 5743㎡ 규모의 진양호 동물원은 20개 사육 동에 45종, 282마리가 생활한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그늘막과 차광막을 대부분의 사육 동에 설치했다. 무더위 취약 시간대에는 동물들을 내실로 이동시킨다.

호랑이와 곰 등 야외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은 수조에 시원한 물을 자주 갈아 주고 스프링클러 등 냉방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시원한 환경을 제공한다.

친칠라 등 더위에 취약한 동물과 보호 중인 동물은 격리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진주시 진양호동물원이 곰에게 무더위를 달래줄 얼음과 과일을 제공했다. 2027.7.9 뉴스1
진주시 진양호동물원이 곰에게 무더위를 달래줄 얼음과 과일을 제공했다. 2027.7.9 뉴스1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식욕을 돋우기 위해 곰과 원숭이류, 초식동물에는 얼린 과일과 채소 등 시원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호랑이 등 육식 동물은 소고기 등 동물별 특성에 맞는 특식을 제공하고, 얼음을 수시로 제공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배정철 진양호공원사업소 시설팀장은 “빨라진 무더위에 폭염 대비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며 “에어컨과 스프링클러 가동, 얼음과 시원한 음식 제공 등으로 동물들 스트레스 해소와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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