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는 10일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다. 2025.07.10. 뉴시스
7월이 열흘 가량 지났지만 이른 더위로 전국 폭염 일수는 이미 7월 한달 평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 관측이 체계화 된 1973년 이후 현재까지 7월의 평균 폭염 일수는 4.1일이다. 10일 현재 7월의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4.9일이다. 역대급 폭염이 닥쳤던 지난해 7월 폭염은 4.3일, 2023년에는 4.1일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으로 본다.
이달 1~10일 하루 최고기온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79곳에서 올해 역대 하루 최고기온 1위 기록이 나왔다. 강릉(6일 38.7도), 정선(7일 38.3도), 서울(8일 37.8도), 광주(9일 36.7도) 등 곳곳에서 새 기록이 경신됐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이후 11일째, 청주는 지난달 28일 이후 1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래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5~36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5~2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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