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문자메시지에 인터넷주소(URL) 링크는 100% 사기”라며 ‘스미싱’(문자메시지 이용한 사기)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정부가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문자메시지에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일절 넣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정부 및 금융기관 등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메시지에 URL이 포함된 문자 및 SMS는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URL 링크는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개인정보 등을 탈취한다.
금감원은 “소비쿠폰의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 카드사, 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결제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나 카드사의 공식 문자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면 클릭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 만약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인터넷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주소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정부는 스미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감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스미싱 발생, 신고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하고 관련 링크 등 유포지를 즉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 국민에게 1인당 최소 15만 원씩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21일부터 카드사 앱과 콜센터,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사용하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또는 주민센터에서 대면으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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