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사망…안전요원·CCTV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1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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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서울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20개월 된 유아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40분경 외국인 A 군이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내 성인용 수영장 물에 빠졌다.

당시 A 군의 부모가 텐트 안에 잠시 용무를 보러 들어간 사이 사고가 발생했다. A 군의 부모는 공놀이하던 아이가 실종된 것을 알아차린 뒤 찾아 나섰다.

A 군은 수영장 물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수영장 운영업체 소속 간호사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119에 신고했다. A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수영장은 야간 운영을 앞두고 물 교체를 위해 출입이 통제되던 때였다.

현장 근처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으며, 폐쇄회로(CC)TV도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수영장의 깊이는 1m로, 어린이는 보호자 없이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영장은 서울시 시설물로, 운영은 민간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울시와 수영장 운영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강공원#수영장#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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