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폭염과 함께 열흘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시민들이 천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9/뉴스1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등 이번 주 내내 이어졌던 더위의 기세가 한층 누그러진 모양새다. 서울은 12일 만에 열대야를 벗어났다.
10일 밤~11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24.6도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12일 만에 열대야를 벗어났다. 다만 인천 등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졌고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이후 1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36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5∼3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36도, 광주 35도, 인천과 대전이 34도까지 오른다.
현재 한반도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에 이중으로 덮여 있어 땡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3일 기압계가 변동되며 ‘이중 열돔’이 깨지지만, 더위의 기세가 크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보됐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남북서부에는 곳에 따라 5~1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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