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요 반영한 복합문화시설, 잇달아 문 열어
[강북구] 북한산·우이천 복합수변문화공간 조성
[중구] 주민 밀착형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
[성북구] 강북권 최초 구립 스크린파크골프 시설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과 여가를 누리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의 자치구들이 일상 속 쉼과 편의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시설 조성에 속속 나서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이천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선사한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을지로동에 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선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로 주민 숙원을 달랜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구립 스크린파크골프 시설로 주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북한산 품은 우이천에서 책 읽고 산책
서울 강북구의 복합문화공간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전경. 강북구 제공
강북구는 우이천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을 새롭게 조성했다. 차량과 자전거가 다니던 우이천 제방의 상부 공간을 활용한 이 시설은 분주한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시설로, 지난 6월 준공했다.
북한산과 우이천 벚꽃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지를 가진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춘 곡선 구조의 테라스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설계됐다. 필로티 구조의 하부에는 수변스탠드와 워터스크린(분수), 우이천의 물길을 느낄 수 있는 촉감계류 등이 설치돼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예정. 야외공연과 소규모 전시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향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는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을 인근의 수유먹자골목, 백년시장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주민과 방문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
이순희 구청장은 “자연의 휴식과 문화의 감성을 누릴 수 있는 강북구의 특별한 명소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복지·문화 다 누린다 ‘을지누리센터’
지난 6월 서울 중구에 문을 연 을지누리센터 투시도. 중구 제공조명, 인쇄, 가구,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해 온 을지로는 오랜 시간 서울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 왔지만 편의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체력단련실 △공유주방 △라운지 △옥상쉼터 등을 갖춘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가 지난달 문을 열며 그간의 아쉬움을 덜게 됐다.
기존 을지로동 주민센터 자리에 지하 1층∼지상 11층 연면적 4,471㎡ 규모로 들어선 을지누리센터는 행정·복지·문화 기능을 모두 갖춘 주민 밀착형 청사. 을지로3가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기부채납된 건물을 활용한 이 청사는 당초 4층 규모 건물로 계획됐다가 중구가 서울시 등 상급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로 공간 확대를 이끌어낸 끝에, 원스톱 행정서비스와 다양한 생활 편의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11층 규모의 복합청사가 됐다.
△1층에는 기계식 주차장과 카페 △2층에는 동 주민센터 민원실 △3층에는 공유주방과 라운지 △4층에는 대강당과 자치회관 △5층에는 헬스장 △6∼10층에는 1인가구지원센터 등 주민생활 지원 시설(하반기 오픈 예정) △11층에는 주민 휴게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탁 트인 전망과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장,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과 라운지, 옥상쉼터에 주민들은 반색하는 분위기.
김길성 구청장은 “을지누리센터가 이름처럼 ‘주민 누구나 누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북권 최초 구립 스크린파크골프장
7월부터 운영 중인 성북정릉스크린파크골프장 개장식에서 골프를 체험하는 이승로 구청장. 성북구 제공파크골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유휴부지가 부족한 성북구에선 실내형 스크린파크골프장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7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성북정릉스크린파크골프장’은 강북권 최초의 구립 스크린파크골프 시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이용 가능한 실내 생활체육시설로, 고령층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3개 타석과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155㎡ 규모의 시설은 하루 최대 48명이 이용할 수 있다.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성북구민은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성북구는 비슷한 시설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어르신과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체육 공간”이라면서 “정릉동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교통이 편리한 석계역 인근에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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