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기는 민주당에서 성공한 민주당…李 정부 성공 경기도가 뒷받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4일 19시 31분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42명 참석 반도체 중심지 육성 등 현안 논의
원내대표·예결위장에 3조6000억 국비 요청

경기도 제공
“성공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로 가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고, 뒷받침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얼마 전까지 ‘이기는 민주당’이었지만, 이제는 ‘성공한 민주당’ ‘성공한 국민주권 정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 원외 위원장들과 가진 ‘이재명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반영 정책간담회’ 자리에서다.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 53명 중 6선의 추미애·조정식, 5선 정성호·윤호중·김태년 의원 등 42명이 참석했다. 이광재 전 의원 등 원외 위원장 6명, 성남시분당구을 지역위원장이었던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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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야당 도지사로서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이날은 ‘여당 도지사, 여당 국회의원’으로 입지가 달라진 상황에서 가진 첫 정책간담회였다.

김 지사는 “대선 과정에서도 경기도가 해왔던 정책과 경기도가 내세웠던 것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많이 반영되고, 최근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도 반영되고 있어 대단히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후)경기도는 우리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 제1의 국정 파트너로서 많은 부분에 있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애를 써왔다”라며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의원님들과 함께 (계속) 힘을 모으겠다”라고 다짐했다.
경기도 제공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의 변화를 위해 국정과제를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원 의원(경기도당위원장)도 “김 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중 (도정)만족도 1위고 공약 이행률도 1위인 것으로 안다”면서 “경기도의 국정과제가 꼭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추미애 의원은 “경기도는 국민 행복을 높이는 중추”라면서 “아까 김 지사께서 평가 1등을 받아오셨다고 하니, 이 기세를 쭉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협조 많이 부탁드리겠다”라고 덕담을 했다. 조정식 의원은 “이제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경기도가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전환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민간 유치 및 AI 선도 사업 특구 지정 등이 핵심이다.

용인·화성·평택·이천시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구와 김포·파주시, 연천군 등 접경지역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도 요청했다. 노인 돌봄 체계와 간병 국가책임, 노동시간 단축, 청년 지원, 기후복지 등 5개 분야 ‘국민체감정책’에 대한 협조도 구했다.

새 정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호 의원은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법치국가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윤호중 의원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국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 등도 필요한 입법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국비 사업으로 100개 사업에 약 3조6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복정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주요 교통망 구축과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치매안심센터 지원과 국가 예방접종 실시 등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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