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5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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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통일교 청탁’ 혐의 등 수사 중
김건희에 고가 목걸이·명품백 선물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씨가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23. 사진공동취재단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씨가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23.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전성배)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15일 서울 강남구의 건진법사 법당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청탁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팀은 검찰에서 미리 조치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비롯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김 여사 수행원인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했다.

해당 사건을 앞서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건진법사 전씨가 윤씨로부터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0만원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 중 샤넬 가방 2개를 유 전 행정관이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바꿔 간 정황도 확인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등 주요 현안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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