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형 등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7.13/뉴스1
경기 김포에서 같이 살던 자기 가족을 흉기로 모두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된 A 씨(36)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으로 송치한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김포 하성면 한 단독주택에서 같이 살고 있던 60~70대 부모와 30대 친형 등 총 3명을 흉기로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가족 간 불화가 있었고, 형이 내게 훈계했다”는 취지의 1차 진술을 경찰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범행은 그의 부모 지인이 현관문 앞 혈흔을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1일 오전 11시쯤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 아버지와 형은 방안,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사후강직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집 안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씨는 과거 질환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흉기로 발생한 상처에 의해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혐의를 처음부터 인정했고,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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