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서울 강북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행인에게 물총을 쏘며 유튜브로 생중계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새벽 도로를 질주하며 장난을 벌이다 실시간 방송에 위치가 노출돼 검거됐다.
■ 새벽 3시, 오토바이 타고 행인에 ‘물총 테러’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도로에서 남자 청소년 3명을 폭행 혐의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3시 15분경 “오토바이를 탄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물총을 뿌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뒤쫓자 이들은 도주하면서 유튜브에 상황을 생중계까지 했다.
■ 유튜브 보고 예상 도주 경로 파악해 차단
챗GPT로 구현한 이미지
경찰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토대로 이들의 경로를 확인하고 순찰차 2대를 이용해 예상 도주로를 차단해 검거했다.
붙잡힌 피의자들은 15~18세 사이 청소년이었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들이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신고하고,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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