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의 한 카페에서 10대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을 불법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 News1
제주 서귀포의 한 카페에서 10대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해당 카페는 유명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손님의 즉각적인 신고 덕분에 범행이 조기에 발각됐다.
■ 세면대 아래 휴대폰 설치…여성 2명 촬영한 혐의
16일 서귀포경찰서는 A 군(10대·남)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13일 오후 12시 30분경, 서귀포시 내 한 카페의 여자 화장실에서 세면대 아래 선반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해 여성 손님 2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손님이 수상함 느껴 신고…경찰, 디지털 포렌식 중
A 군의 범행은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 손님이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A군 휴대전화를 압수해 전자증거수집(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벌이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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