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코리아오픈’ 20일까지 열전
50개국서 선수 2400여 명 참가
명동거리 등 관광 셔틀버스 운영
지난주엔 태권도문화축제 열려
7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다이내믹태권도 경기 장면.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제공
강원 춘천시가 잇따른 태권도 대회와 행사로 ‘태권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7∼13일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 데 이어, 15일부터는 같은 장소 내 에어돔에서 ‘202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6회를 맞았으며, 매년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국제대회다. 올해도 50개국에서 약 24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이 부여되는 G2 등급 경기가 포함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 일정 무료로 운영돼 누구나 자유롭게 경기장을 찾아 세계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15∼17일에는 겨루기 및 품새 부문의 G2 대회가, 18∼20일에는 오픈 대회가 열린다.
대회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참가 선수들을 위해 시내 관광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셔틀버스는 에어돔 앞 전용 탑승구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은 경기 외 시간에 춘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춘천 명동거리,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이로248 등을 경유하며, 자연과 도심,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코스를 따라 춘천의 대표 명소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육동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춘천시장)은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춘천을 세계적인 태권도 도시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무대이자 춘천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는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 축제는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시범경연 & 격파, 장애인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12∼13일 이틀간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첨단 장비 전시, 창의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이 박람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춘천시가 공동 주관해 총 80개 부스가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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