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국내외 고수들 춘천서 겨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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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코리아오픈’ 20일까지 열전
50개국서 선수 2400여 명 참가
명동거리 등 관광 셔틀버스 운영
지난주엔 태권도문화축제 열려

7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다이내믹태권도 경기 장면.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제공
7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다이내믹태권도 경기 장면.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제공
강원 춘천시가 잇따른 태권도 대회와 행사로 ‘태권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7∼13일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 데 이어, 15일부터는 같은 장소 내 에어돔에서 ‘202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6회를 맞았으며, 매년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국제대회다. 올해도 50개국에서 약 24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이 부여되는 G2 등급 경기가 포함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 일정 무료로 운영돼 누구나 자유롭게 경기장을 찾아 세계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15∼17일에는 겨루기 및 품새 부문의 G2 대회가, 18∼20일에는 오픈 대회가 열린다.

대회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참가 선수들을 위해 시내 관광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셔틀버스는 에어돔 앞 전용 탑승구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은 경기 외 시간에 춘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춘천 명동거리,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이로248 등을 경유하며, 자연과 도심,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코스를 따라 춘천의 대표 명소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육동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춘천시장)은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춘천을 세계적인 태권도 도시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무대이자 춘천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는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 축제는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시범경연 & 격파, 장애인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12∼13일 이틀간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첨단 장비 전시, 창의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이 박람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춘천시가 공동 주관해 총 80개 부스가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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