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21일부터 바우처 택시 지원 대상을 임산부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보행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등이 배차 신청을 하면 운행 중인 일반택시가 이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택시는 올해 4월, 바우처 택시를 기존 50대에서 80대로 늘렸다. 바우처 택시 이용은 평택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미리 등록한 뒤 전화나 문자로 신청하면 된다. 운행 지역은 평택시 전역이다. 이용 요금은 기본 10km에 1500원, 5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나머지 택시 요금은 시가 부담한다.
평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임산부는 매달 최대 8번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못한 횟수는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임산부에 대한 바우처 택시 지원이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