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 여객선서 투신 70대男, 이틀만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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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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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여객선에 승선한 70대 남성이 투신해 실종되자 해경이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5일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여객선에 승선한 70대 남성이 투신해 실종되자 해경이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여객선에 탑승했다가 바다로 뛰어내린 70대 남성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부부싸움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5시 52분경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방파제 외측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변사체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군산 해경, 부안군 임수도 해상에서 실종 A 씨 발견

해경은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해상에 떠 있던 남성의 사체를 인양했다. 신원 확인 결과 투신자는 지난 15일 부안군 임수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A 씨(74)로 밝혀졌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그가 투신한 해상으로부터 약 12.9km가량 떨어져 있다.

■ 부부싸움 이후 여객선 탑승…해상 투신 CCTV로 확인

해경은 지난 15일 “아버지가 어머니와 다툰 뒤 집을 나갔다. 좋지 않은 선택을 하려는 것 같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A 씨의 위치를 조회한 결과 위도 파장금항과 식도 인근 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여객선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여객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바다로 뛰어든 모습을 확인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항공기 1대, 유관기관과 민간 어선 10척 등을 총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 관계자는 “변사자가 실종 당시 여객선에서 해상으로 투신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부안#여객선#해안경찰#CCTV#변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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