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만원짜리 ‘1%’ 페스티벌 티켓, 논란 끝에 판매 중단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7월 17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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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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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매들리 메들리’ 페스티벌 측이 888만 원에 달하는 ‘1% 티켓’ 판매를 결국 중단했다.

■ 888만 원 티켓 논란에…주최사 “충분한 정보 제공 못해”


주최사 컬쳐띵크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1% 티켓에 대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우려와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불충분한 안내와 세심하지 못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티켓은 새로운 관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리미엄 티켓으로, 해외 페스티벌에서 운영되는 혜택과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고자 준비한 특별한 티켓 종류였다”며 “하지만 금액에 걸맞은 혜택과 정보가 충분히 안내되지 못해 여러 오해가 생겼고, 이로 인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1% 티켓은 모든 예매처에서 판매가 중단됐으며, 기존 예매자분들께는 개별 안내를 통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해당 티켓은 다시 꼼꼼히 검토한 뒤 추후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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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8만 원 티켓 공개에…“과하다” vs “프리미엄 선택”

논란이 된 1% 티켓은 888만 원으로 판매됐다. 이틀간의 공연 관람은 물론 전용 입퇴장 게이트, 스테이지 위 관람, 무제한 주류 제공, 애프터파티 티켓, 별도 휴식 공간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질적 혜택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다”며 비판했고, “VIP를 겨냥한 상업적 마케팅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반면 “소수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지”라는 의견도 있었다.

‘매들리 메들리’는 오는 10월 18~1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며, 김창완 밴드, 김광진, 015B, 올데이 프로젝트, 이센스, 식케이, QWER, 씨잼, 키드밀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는 공개히지 않은 상황이다.

컬쳐띵크는 “이번 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더 건강하고 신뢰받는 페스티벌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페스티벌#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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