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각종 시책 평가에서 최고 성적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1일 13시 43분


코멘트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스마트 경로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달 18일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직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는 지난달 18일 ‘제38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경로당을 설치해 고령층 시민의 디지털 접근성과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2021년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상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IoT 스마트팜 등이 설치된 스마트경로당 45곳을 운영해 왔다. 이 경로당은 고령층 시민을 위한 여가와 건강, 소통 기능을 아우르는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50여 곳에 이르는 지자체가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12월까지 스마트경로당을 15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가 올해 들어 각종 시책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성적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공약 이행과 투명한 행정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관련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는 공약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추진 현황과 점검 결과, 조정 내용 등을 공개하고 있다. 또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5월에는 경기도가 3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돼 이 분야 도내 최고 지자체로 우뚝 섰다. 시는 이 평가에서 2021년 장려상을 시작으로 2022~ 2024년 3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정상에 올랐다. 시는 체납 정리는 물론 체납처분(가택수색, 동산 공매, 사후관리) 등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차량번호 데이터베이스 통합시스템을 활용한 공매, 신탁재산 체납액 징수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달 세외수입 운영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4월에는 ‘경기도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가 지자체의 감사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시는 제도개선을 통한 예방 감사와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제도를 운영하고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감사원 자체 감사활동 심사에서는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도 13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에 올랐다.

이밖에 2월에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는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017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이 평가는 기초자치단체 226곳은 물론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 등 전국 307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민원행정 관리와 활동 처리 성과 등 3개 분야 평가에서 시는 상위 10%에 포함돼 최고 등급을 받았다. 시는 민원인들이 여러 부서를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통합 민원상담실’을 설치해 민원 처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노령층이나 장애인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상반기에 다양한 시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