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북태평양 공해 수역 불법조업 감시를 위한 국제 공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부터 15일간 북태평양에 3000t급 함정인 ‘3016함’을 투입해 공해상 불법조업 행위를 단속하고, 한국 원양어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조는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 회원국 자격으로 이뤄진다. 위원회는 북태평양 협약 수역의 수산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단체로, 한국은 201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해경은 24일부터 북태평양 수역에 진입하는 조업 선박을 대상으로 현장 검색을 해 위원회 보전 관리규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국내 관계기관이 쉽게 취득하기 어려운 북태평양 해수 시료를 채취하고, 통신체계도 점검한다. 북태평양 조업 실태와 함께 통항 선박, 해상 상태 등의 각종 정보도 함께 수집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공조는 단순한 해양 법 집행을 넘어선 해양자원 보존을 위한 국제협력 활동이 될 것”이라며 “경비함정의 작전 능력을 높여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하고,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해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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