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긴급환자 이송시간, 평균 4분 37초 단축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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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우선 신호 시스템 운영
8.6km거리 10분만에 주파하기도

119구급차량. (사진=뉴시스DB)
전북도 소방본부는 21일 올 상반기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환자 병원 이송 시간이 종전보다 평균 4분 37초 단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최근 3년간 동일 지점 또는 인근 지점에서 같은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기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신뢰도를 확보했다.

실제로 6월 18일 오후 5시 18분경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진 생후 10개월 된 영아를 이송할 때도 이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됐다. 119구급차는 신고 장소인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서 완산구에 있는 예수병원까지 약 8.6km 구간을 10분 만에 주파했다.

이 영아는 신속한 이송과 처치 덕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전주시와 군산시의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는 119구급차뿐 아니라 지휘차, 구조공작차(재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실어 나르는 차량)까지 시스템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익산시와 정읍시의 협조를 받아 적용 차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면 일반 운전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교한 시스템 운영을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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