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수유 중인 경우 촬영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MRI 촬영 시 금속성 물질 꼭 제거해야…화상 위험
한 시민이 CT 검사를 받고 있다. 2023.2.1 뉴스1
휴가철을 맞아 영상진단 의료기기 등을 이용해 정밀 건강검진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영상진단 의료기기인 CT와 MRI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 Computed Tomography)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인체 내부 장기와 뼈 등 정밀한 영상을 촬영해 질병을 진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의료기기다.
CT는 방사선인 X-선을 이용한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로 우리 몸의 ‘가로 단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며 주로 폐·간·위·뼈 등의 종양이나 외상 질환 등을 검사하는 데 사용한다. 검사 시간은 10~15분가량 소요된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촬영 시 주의사항. 식약처 제공MRI는 강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인체 내 수소 원소를 이용해 인체의 단층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로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다. MRI는 가로 단면과 세로 단면, 정면 단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며 주로 근육·인대·신경(뇌 질환, 디스크) 등의 병변을 검사하는 데 사용한다. 검사 시간은 약 30~50분이 걸린다.
두 검사 모두 임신·수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촬영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조영제를 투여한 다음 이상 반응이 발생하거나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인공심장박동기·심장충격기 등 의료기기를 몸에 이식한 경우 등도 즉시 의료진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
장비에서 발생하는 레이저를 응시해서는 안 되며, 장비가 동작하거나 준비 중인 경우에는 영상장치에 충돌하거나 낄 수 있기에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CT는 일반 X-선 촬영장치보다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촬영 이력을 의료진이 알 수 있게 해야 하며, 특히 영유아가 촬영할 때는 환자 권고 선량을 따라야 한다.
MRI 촬영 시에는 귀걸이와 목걸이 등 금속성 물질을 반드시 제거한 후 촬영해야 한다. 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속성 물질은 화상 위험 크기 때문이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촬영하는 경우에는 금속성 코 지지대가 없는 마스크나 플라스틱 지지대를 사용한 마스크를 착용해 화상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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