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까지 낮 최고 40도 더위 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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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올해 여름철 폭염 예측
“폭염-집중호우 패턴 반복 가능성”

물안개 뿜는 버스정류장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쿨링 포그 아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쿨링 포그는 무더운 여름철 체감온도를 3∼5도가량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물안개 뿜는 버스정류장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쿨링 포그 아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쿨링 포그는 무더운 여름철 체감온도를 3∼5도가량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이달 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중순까지 더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낮 최고기온이 40도 안팎으로 상승할 수 있는 등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지난해 개발한 자체 기후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여름철 폭염을 이같이 예측했다고 2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반도는 최소 다음 달 중순까지는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며 확장된 북태평양고기압 등의 영향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를 수도 있다.

이명인 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2018년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올해는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가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폭염, 비가 내릴 때는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패턴이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3일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 서울에서는 이틀째 열대야가 발생했고 강원 강릉에서는 최저기온이 29.3도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내륙·산지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기후예측#낮최고기온#열대야#집중호우#태풍#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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