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쇠팔’ 최동원 선수 기리는 행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3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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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조례 제정 나서

부산시의회가 고(故) 최동원 야구선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 선수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던지며, 당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부산시의회는 23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상조 의원(사진)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최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로, 부산시민에게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존재”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은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 관련 창업과 기업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스포츠 산업을 실질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의원은 “두 조례안 추진은 ‘스포츠 도시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동원#부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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