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전세 사기로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을 폐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기로 피해액이 최소 10억에 달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효tv’ 캡처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전세 사기로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을 폐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기로 피해액이 최소 10억에 달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는 ‘결국 졌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 “억울하다 했더니, 재판장이 ‘나라도 억울하겠다’ 하더라”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전세 사기로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을 폐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기로 피해액이 최소 10억에 달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효tv’ 캡처 영상에서 표영호는 폐업을 앞둔 양치승의 헬스장을 찾았다. 헬스장 내부에는 강남구청 교통행정과에서 작성한 ‘퇴거시설 확인시설’이라는 고지문이 붙여져 있었다.
고지문에는 ‘이 시설은 2024년 9월 30일 기존 무단점유자와 퇴거 협의가 완료되어 강남구가 점유 회복한 시설로서, 2024년 10월 1일 이후 무단방치하는 물품은 소유권에 근거해 폐기물로 즉시 처리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표영호는 “사기 피해자에게 행정 처리가 내려진 거다.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표영호는 양치승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표영호는 “사기 피해가 알려진 지 1년이 됐는데 이후에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양치승은 “재판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반소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명도에 대한 부분은 재판장이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말 그대로 실시간 협약서의 계약서 자체에 정확하게 고지의무에 대한 위반들이 명백하다. ‘저는 억울하다’ 했더니 재판장이 ‘제가 양치승 씨라고 해도 억울하겠네요’라고 하더라. 하지만 결국 퇴거명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 “구청 건물이라 믿었는데”…양치승의 ‘억울한 퇴거’ 이야기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전세 사기로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을 폐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기로 피해액이 최소 10억에 달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효tv’ 캡처 양치승은 현재 본인 외에도 여러 상인들이 사기를 당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구청 소유의 건물이었다. 그래서 제가 부동산을 통해 ‘여기 계약을 하려고 하니 구청 건물이던데 계약을 해도 되냐’고 물었다. 담당 공무원이 ‘계약을 해도 된다’더라. 그래서 상인들이 다 ‘구청 건물이니까 안전하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계약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4년 뒤 갑자기 임차인 전원 퇴거 통보가 내려왔고, 항의하자 공무원은 “계약 당시 고지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양치승은 “공식 문서엔 퇴거 고지 의무 조항이 명확한데, 하나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양치승은 “구청건물임대 서류들을 다 봤다. 억울한 것들이 많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부동산을 통해서 보증금을 못 받고 쫒겨났다. 공무원들이 계약 외의 퇴거 관련 정보는 아무것도 안 알려줬다. 구청과 이 임대인과의 계약서를 보니, 거기에는 임대 사용기간 고지의무 조항이 분명히 있었다. 당시 담당 공무원은 사표를 쓰고 나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10억 날렸지만 포기 안 해”…양치승의 눈물과 재기 다짐
사기 피해액에 대해 양치승은 “보증금만 해도 5억 정도고, 시설비 등 해서 최소 10억 이상은 손해를 봤다. 고생해서 오랫동안 일해서 모은 돈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회원분들이 먼저이기에 환불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환불시켜준 금액은 약 2000만 원 정도다. 내 개인 차량, 물품 등을 팔아서 환불액을 모으고 있다”며 “재기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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