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교 1·2·4·5학년 아동은 저렴한 비용으로 구강검진과 치과 예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3일 초등학교 1·2·4·5학년 아동 약 24만 명을 대상으로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1·4학년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 2·5학년까지 확대해 시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진료비는 4만7210원 중 90%가 건강보험에서 지원돼, 보호자 부담금은 4720원에 불과하다. 학기당 1회씩 3년간 최대 6회까지 받을 수 있다. 차상위계층이나 의료급여 대상 아동은 본인 부담금이 면제돼 무료 진료가 가능하다.
검진 항목은 치면세균막(플라그) 및 잇몸 염증 검사, 불소 도포, 치면 세마(스케일링) 등이다. 6월 30일 기준 서울 시내 치과 병·의원 899곳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2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치과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위해 ‘아동치과 치료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 동의 하에 구강검진은 물론 치료 지원도 받을 수 있다.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의 치아 건강은 평생 건강의 출발점”이라며 “어릴 때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치과 주치의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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