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수해 실종자’ 추정 사망자 발견…캠핑장 실종 10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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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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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에 유전자 감식 의뢰

23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 한 캠핑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2025.7.23/뉴스1
23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 한 캠핑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2025.7.23/뉴스1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 관련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24일 발견됐다. 이 사망자는 앞서 가평군 마일리 캠핑장 산사태로 실종된 1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가평군 덕현리 덕현교 하단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강원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토물에 묻힌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팀은 지문 채취 등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지문 등록이 안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구가 성인보다 비교적 작은 데다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시신은 지난 20일 마일리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40대 어머니와 함께 실종된 10대 아들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강원경찰청에 해당 시신의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해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신원 파악을 위해 강원경찰청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원을 쉽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오전 4시께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글램핑장 2개 동을 덮쳤다. 당시 글램핑장 1개 동엔 일가족 4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고등학생 아들 1명은 다친 채 구조됐으나, 40대 아버지는 대보리 대보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 B 씨(40대)와 중학생 아들 C 군 등 2명은 실종됐다.

(가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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