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춘천시 백허그에 ‘빵’ 터졌다…‘불륜 패러디’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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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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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크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불륜 상대인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인 크리스틴 카봇이 콘서트장에서 포옹하는 모습(왼쪽).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포착된 ‘백허그’ 장면 패러디한 춘천시 홍보물 장면. 출처=엑스(X)·춘천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테크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불륜 상대인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인 크리스틴 카봇이 콘서트장에서 포옹하는 모습(왼쪽).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포착된 ‘백허그’ 장면 패러디한 춘천시 홍보물 장면. 출처=엑스(X)·춘천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포착된 ‘불륜 백허그’ 장면을 패러디한 춘천시의 홍보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연기한 이 영상은 신속한 기획력과 현실감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공무원 연기한 ‘춘천X과천 백허그’…SNS서 빠르게 확산


23일 춘천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춘천과 과천이 만난 걸 들켰을 때(feat. 농림축산식품부)’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춘천시와 과천시가 공동 유치한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춘천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춘천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영상은 체크 셔츠를 입은 ‘과천시’와 흰 셔츠의 ‘춘천시’ 공무원이 난간 위에서 다정하게 백허그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카메라가 점차 다가가자, 두 사람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들킨 상황’을 연기한다. ‘과천시’는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돌리고, ‘춘천시’는 화면 아래로 몸을 수그리는 연출이다.

해당 영상은 실제 콜드플레이 콘서트 영상과 구도, 동선, 리액션을 정밀하게 패러디했다. 두 인물 모두 현직 공무원으로 추정된다.

공개 직후 시민들은 “이걸 이렇게까지 잘 살리다니”, “공무원 연기력 무엇?”, “계속 보게 되는 거 보니 홍보 효과 확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 콘서트장에서 시작된 파문…美 CEO, 영상 공개 후 사직

미국 테크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불륜 상대인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인 크리스틴 카봇이 콘서트장에서 포옹하는 모습. 출처=엑스(X)
미국 테크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불륜 상대인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인 크리스틴 카봇이 콘서트장에서 포옹하는 모습. 출처=엑스(X)
이번 패러디의 원본 영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촬영됐다.

당시 공연 중 전광판에는 한 커플이 다정하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는데, 이들이 화면에 비치자 두 사람 모두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 커플이 각자 유부남·유부녀로 알려지면서 불륜 논란이 일었다.

당사자들은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다. 바이런 CEO는 논란이 커지자 사직서를 제출했고, 회사 측은 그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춘천시#과천시#콜드플레이#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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