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 기원 흉기 난동 피해자 2명 의식 회복…피의자는 아직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6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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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60대 피해자 수술 마친 뒤 의식 회복
피의자 70대 남성 호전 중이나 의식 못 찾아
경찰 “피해자, 내기 바둑과 무관”

ⓒ뉴시스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기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 2명이 수술 후 의식을 회복했다. 피의자도 상태가 호전 중이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2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피의자인 70대 남성 A씨에게 가슴과 손 부위 등을 흉기에 찔린 8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수술을 마치고 현재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자해로 추정되는 복부 자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던 A씨는 현재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의식은 없는 상태지만,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내기 바둑 시비였을 가능성에 대해 “피해자들은 내기 바둑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범행 동기는 피의자 조사 후에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37분께 길음동의 한 기원 건물 계단에서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출동한 경찰은 당시 A씨와 대치하던 도중 테이저건 2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화투패와 술병이 발견됐으나, 현재로서 범행 동기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들의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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