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대학에 붙은 학생이 평균 2.2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종합전형보다 중복 합격 대학 수가 더 많았다.
27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201개 대학의 수시 충원율을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동시 합격 대학 수는 평균 2.2개였다.
특히 서울권 대학에 교과전형으로 진학한 학생은 평균 2.8곳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종합전형 합격생의 평균 1.8개 동시 합격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권 소재 대학에 인문계 교과전형으로 진학한 학생은 평균 2.9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전형으로 간 학생은 1.8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계 교과전형으로 서울권 대학을 간 학생은 평균 2.6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전형은 1.9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대학 수시 합격생이 평균 2.2개 학교에 동시에 붙은 것으로 예측된다. 경인권 대학 수시 합격생은 평균 2.3곳, 지방권은 2.5곳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넓힐 경우, 평균 동시 합격 대학 수는 2.4곳으로 집계된다.
지방으로 갈수록 동시 합격 학교가 많아지는 이유는 지역별 수시 충원율 때문이다.
서울권 39개 대학은 수시 모집인원이 2만 9057명, 충원 인원이 3만 4308명으로 집계됐다. 모집인원의 118.1% 수준이다.
경인권 45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2만 2699명, 충원 인원이 2만 9096명(128.2%)이었다. 지방권 117개 대학은 모집인원 12만 2198명, 충원 인원 18만 4976명(151.4%)으로 조사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전형에서는 학교 교과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학생부종합보다 중복합격이 크게 나타났다”며 “논술전형은 학교 내신 성적이 불리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교과·종합전형보다 중복합격에 따른 수시 충원율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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