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옛 전남청의 명칭과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제2차 토론회’가 29일 오후 2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 광주시 제공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의 명칭과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제2차 토론회’가 29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광주시,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옛 전남도청 복원 범시도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복원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시민군의 마지막 항쟁지다. 주최 측은 옛 전남도청의 의미를 되새기고 복원 건물의 공식 명칭과 향후 운영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기훈 광주 시민사회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홍성칠 복원대책위 집행위원장, 류재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지원포럼 회장, 김공휴 5·18부상자회 총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회에서는 광주시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시민참여 플랫폼 ‘광주온’ 통해 실시한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 명칭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설문조사에서는 △국립 5·18 옛 전남도청 기념관 △국립 5·18 민주항쟁 역사관 △국립 5·18 민중항쟁 기념관 △국립 5·18 최후항쟁관 등의 명칭이 후보로 제시됐다. ‘국립’, ‘옛 전남도청’, ‘최후 항쟁’, ‘민주’, ‘인권’ 등 복원 건물의 이름에 포함돼야 할 단어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광주시는 토론회에서 복원 건물의 명칭과 운영 주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상징적 공간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