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서 열린 여초서예대전…250여 명 참가 서화예술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7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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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한문·전각, 문인화 등 실력 겨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장수진 씨

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 인제 여초서예관이 공동 주최한 ‘2025 여초서예대전’이 26일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26일 강원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초서예대전’에서 참가자들이 필력을 겨루고 있다. 여초서예관 제공
‘제11회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제48회 전국학생휘호대회’를 통합해 진행한 이번 서예대전에는 전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해 한글, 한문·전각, 문인화, 순수캘리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올해부터는 기존 성인부와 70세 이상의 기로부를 폐지하고 ‘현장명제부’와 ‘사전명제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했다.

현장명제부는 현장에서 주어진 명제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고, 사전명제부는 사전에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명제를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장명제부 대상 장수진 씨의 한글. 여초서예관 제공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총 248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입상 작품은 인제군 여초서예관에 전시되며 작품 도록도 제작된다.

중고등부 대상 신세은 양의 전각. 여초서예관 제공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현장명제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금 500만 원) 한글 장수진 씨(경기 파주) △중·고등부(상금 100만 원) 전각 신세은 양(파주 탄현중 2년) △초등부(상금 50만 원) 한문 심재우 군(인천 신흥초 6년)이다. 최우수상이 최고상인 사전명제부(상금 200만 원)에서는 한글 이정아 씨(서울 양천)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입상자 명단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등부 대상 심재우 군의 한문. 여초서예관 제공
대회 관계자는 “이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서예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통 서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사전명제부 최우수상 이정아 씨의 한글. 여초서예관 제공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서예가 여초 김응현 선생(1927~2007)의 서화 예술세계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국내 대표 서화경연대회다. 1961년 동아일보사와 동방연서회가 공동 주최한 ‘전국 남녀 초중고 학생휘호대회’를 시초로 매년 대회를 치르다 2000년 40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지역 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2015년 ‘여초전국휘호대회’로 부활해 매년 대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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