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대입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참석 학부모들이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의대 지역인재 60% 선발, 무전공 선발 확대 등 입시 정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2024.07.21. 서울=뉴시스
2025학년도 전국 201개 대학 수시 전형 합격자는 평균 2.4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6회 지원 기회 중 2, 3번은 안정권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전국 201개(서울권 39개, 경인권 45개, 지방권 117개) 대학 2025학년도 수시 충원 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01개 대학 수시 모집인원은 17만3954명, 충원 인원 24만8380명으로 모집인원 142.8%를 충원인원으로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면 합격자는 평균 2.4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 충원 인원은 수시 합격자 중 다른 대학에 동시 합격해 등록하지 않고 빠져나간 인원만큼 추가합격시킨 인원을 말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는 평균 2.7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는 평균 1.9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동시합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논술 전형은 대학들이 충원율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보다 동시합격에 따른 수시 충원율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소재 대학 수시 전형 합격자는 평균 2.2개, 경인권 평균 2.3개, 지방권 평균 2.5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는 평균 2.8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는 평균 1.8개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권 39개 대학 수시 전형 모집인원 2만9057명, 수시 충원 인원은 3만4308명으로 수시 충원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118.1%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합격자는 지원 기회 6번 중 최소 2, 3번은 합격 안정권 대학에 지원한 것”이라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고3 학생 증가 등에 따라 올해 수시 전형에선 수험생이 합격 안정권 대학에 지원하는 경향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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