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경포썸머 페스티벌’
유명 가수 공연-14개 이벤트 진행
망상해변 등서도 장르 대통합 무대
내달 속초해변선 ‘무소음 DJ 파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음악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열린 ‘동해 해변 뮤직 페스티벌’. 동해문화관광재단 제공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혀줄 해변 음악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특설무대와 중앙광장 일대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5 경포썸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경포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에 맞춰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국내 유명 가수들의 특별 공연과 14개 이벤트로 구성돼 피서객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7시 20분 펑키투나잇쇼로 막이 오르고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짜나언짜나, 김홍남, 우예린, 소란, 크라잉넛, 비와이, 경성구락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경포해변의 명물 오리바위에서 다이빙 인증하고 귀여운 굿즈를 받는 ‘오리바위 다이빙 이벤트’를 비롯해 플로팅 브리지(폰툰) 위에서 펼쳐지는 현실판 오징어게임 ‘해변의 왕’, 물 위에서 힘을 겨루는 ‘수중 씨름’, 대규모 물싸움인 ‘물총 대격돌’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따른 특별 이벤트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서효원 선수와 현재 수원시청 소속인 동생 서효영 선수와 함께 하는 레전드 탁구 챌린지도 예정돼 있다.
동해시 추암과 망상해수욕장에서도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30, 31일 추암, 다음 달 1∼4일 망상에서 ‘2025 해변 뮤직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매일 오후 8∼10시. 낭만적인 해변에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은 동해의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트로트를 비롯해 힙합, 밴드, 성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구성된다. 박상민 밴드, 기리보이, 류지광, 요요미, 우디, 케이시, DJ 윈디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또 동해 출신 래퍼 김재욱과 성악가 고순정, 김선진, 국악인 인하정, 지역의 가수와 밴드도 무대를 장식한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해변 뮤직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과 대중 가수가 함께 만드는 음악 축제로 지역 문화의 깊이와 대중적 흥미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동해의 여름밤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는 다음 달 4∼6일 참여형 야간축제 ‘비트 온(BEAT ON) 속초’가 열린다. 이 축제는 속초의 야간관광 대표 브랜드인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와 연계해 운영된다. 첫날은 7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함께 하는 K팝 랜덤플레이 댄스가 준비돼 있다. 5, 6일에는 참가자들이 미디어아트가 연출된 해변 공간에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무소음 DJ 파티’가 열린다.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30일 오후 6시까지며 속초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 후 신청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