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시공원 면적 기준 완화로 인천 소래 공원 조성 속도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09시 21분


국가도시공원 면적 기준이 완화되면서 인천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래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래 일대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가운데 하나인 면적 기준을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국토교통부는 하위법령 개정과 지침 마련에 착수하게 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가도시공원 신청이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소래 지역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소래 가치 찾기’ 포럼과 대시민 토론회를 통해 기본 구상을 수립했으며, 2024년에는 ‘인천 공원 패스타’와 각종 행사·토론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염원해 왔다.

시는 앞으로 소래 일대 기존 공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 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관리계획(공원) 수립과 공원 조성계획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소래 염전 국가도시공원 조성계획 용역의 경우 도시관리계획 예산 일부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법 개정에 발맞춰 소래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정 이후에는 국비 확보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소래 일원을 수도권과 서해안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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