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쉼터·냉방물품 지원 확대 등 대응 강화
지난 25일부터 오후 2시부터 중대본 1단계 가동 중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0/뉴스1 ⓒ News1 이비슬 기자
정부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재민과 취약계층 보호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폭염 재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과 교육·국방·농식품·복지부 등 13개 부처, 경찰청과 소방청, 질병관리청, 기상청 등 유관기관,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중대본을 1단계로 가동한 상태다.
중대본은 최근 산불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복구 및 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냉방물품 등 현장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냉방 설비 및 물품을 확대 지원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농업인과 야외근로자에 대해서는 낮 시간대 충분한 휴식을 유도하는 한편,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냉방설비 지원을 확대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빈발하는 수상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폭염이 심한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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