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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신형 근무복 제작에 착수한 가운데, 온라인에 퍼진 일부 시제품 디자인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근무복의 1차 시제품 시연회를 열고 있다. 시연회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제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유출됐다. 그중에는 옅은 회색과 짙은 회색이 혼용된 점퍼 형태의 디자인도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경찰의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작업복 같다” “방호원 같다” 등의 의견과 “입어 보니 괜찮다” “멋보다 기능이나 안전성이 중요하다”등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해당 시제품은 디자이너가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한 기조들 중에 하나“라며 ”시도청 순회의 취지가 현장근무자가 기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배포된 평가지에는 총 17개 복제별로 각 2개 시안이 있고, 디자인과 색상에 대해 일선 경찰관들이 평가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안은 시범 착용과 기능성 테스트를 거쳐 제80주년 경찰의 날인 오는 10월 21일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형 근무복은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경찰청은 1984년 이후 약 10년을 주기로 근무복을 개선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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