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강원도 의료기기 수출 실적 ‘전국 2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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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억 수출… 전국 총액 14.2%
도, R&D-임상실증 등 역량 지원

강원도의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 실적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통계자료’를 인용해, 도내 의료기기 수출 실적이 7억4720만 달러(약 1조200억 원)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의료기기 수출 총액인 52억5511만 달러의 14.2%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성과다. 특히 대형 의료기기 기업들이 밀집한 서울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성장이다. 수출 실적 3위를 기록한 서울은 960개 기업이 6억7407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강원도는 188개 기업이 더 많은 실적을 거뒀다.

강원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산업 불모지였던 원주에서 자생적으로 출발해 도와 시, 대학,기업,병원등유관기관의협업으로 30여 년간 성장 기반을 다졌다. 초창기 5개 기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188개 기업이 입주한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조성됐고, 5년 연속 도내 수출품목 1위, 상장기업 7개사, 고용 인원 6873명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연구개발(R&D), 기술개발, 임상실증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해 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흐름에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조성을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포함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정과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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