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포천-연천 등 5개 시군
1박당 숙박비 최대 5만 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 북부 5개 시군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으로, 사무실을 떠나 관광지나 휴양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방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일·휴양연계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동두천 자연휴양림 △포천 담화재 카페&스테이,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연천 백학자유로리조트, 새둥지마을 △가평 자라섬 워케이션센터 △파주 평화누리캠핑장 등 5개 시군 7곳에서 진행된다.
이용은 주중(월∼목) 숙박에 한해 가능하며, 최소 2박 이상 예약해야 한다. 참여 대상은 민간기업·공공기관 임직원, 공무원, 1인 사업자 등으로, 개인이나 단체 자격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사업자등록증 또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용 후에는 워케이션 활동 사진과 만족도 설문에 참여해야 한다.
참여자에게는 1박당 최대 5만 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여행자보험 가입과 함께 경기도 주요 관광지·카페 16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기투어패스’도 제공된다. 신청은 워케이션 운영사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경기 북부의 다양한 관광 자원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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