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t 물 싹 갈았는데…수영장에 또 인분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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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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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실내수영장 전경(영주시 제공)2025.7.28
영주 실내수영장 전경(영주시 제공)2025.7.28
하루 평균 1000명이 찾는 경북 영주의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 소동’이 벌어진 지 열흘 만에 또다시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시 예산으로 700t의 수영장 물을 교체한지 닷새 만에 물이 다시 오염됐다.

28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40분경 영주시 가흥동의 영주 실내 수영장에서 “물에 인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관계자들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뜰채로 제거했다. 이어 즉시수영장을 임시 폐쇄하고 수영장에 채워진 물을 부분 환수한 뒤 여과 소독 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15일 똑같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도 수영장 물 3분의 1을 빼낸 뒤 밤샘 여과 소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인분이 떠다닌 물에서 어떻게 수영하나” “너무 찝찝하다”고 항의하자 결국 전체 수영장 물 700t을 교체했다. 이 비용은 시 예산으로 충당했다.

시는 수영장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이 많고 물속에서 일어난 일이라 대변을 본 사람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많아 판별하기가 힘들다”며 “고의성이 있는지 경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장#인분#물#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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