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900원 갈비탕, 지방덩어리”…휴게소 음식에 분노[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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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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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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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떠나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갈비탕을 주문했다가 크게 실망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6900원에 사먹은 갈비탕이라는 내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보통 갈비탕은 맑은 국물에 간단한 고명이 올라가 있는데, 이 갈비탕은 계란 지단, 대추, 파, 깨 등 일반적이지 않은 고명들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불필요한 고명들은 손질하지 않는 내용물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의심했다.

■ 갈비탕엔 고기 대신 지방…“결국 다 버렸다”


ⓒ뉴시스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갈비탕은 고명이 화려하다. A 씨는 “갈비 한 점을 들어보니 순수 지방 덩어리였다“며 “또 다른 고기 조각은 근막도 제거되지 않아 씹을 수가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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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위로 일일이 지방을 잘라내자 그 조각들이 수북이 쌓였고, 결국 갈비탕은 그냥 버렸다”고 했다. A 씨는 “가족들과 들뜬 마음으로 비싼 음식을 주문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았다”며 “휴게소에서 갈비탕은 시키지 말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 퍼졌고, 누리꾼들도 “이래서 휴게소에서는 밥 안 먹는다”는 비판을 쏟았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 고기는 갈비가 아니라 마구리뼈”라며 “지방 제거 없이 마구리뼈만 넣으면 갈비탕이 아니라 마구리탕”이라고 지적했다.

휴게소 음식 가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휴게소 음식값 중 절반 가까이가 수수료로 빠져나간다더라”, “그래서 음식 질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휴게소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던데, 그런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휴게소 음식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3일에도 6000원짜리 김밥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편의점 김밥보다 못하다”, “이건 거의 양심 실종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휴게소#갈비탕#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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