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영일만항 ‘환동해 에너지 허브’ 구축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9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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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영일만항을 ‘환동해 에너지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영일만 국가 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영일만항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구용역은 도와 시, 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항만 성공 가능성과 새 정부에서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해상풍력을 지원하는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천연가스 지원기지 구축 등 복합항만으로 영일만항이 나가야 할 방향을 연구 중이다.

또 최근까지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와 수요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에너지 복합기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련 정책 현황과 지원제도 등을 분석해 영일만항에 적합한 전략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함께 포항 영일만항을 ‘투 포트 글로벌 경제권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영일만항 청정에너지(LPG) 복합기지 구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일만 국가 에너지 복합기지는 경북이 환동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북극항로 시대 지역 내 전후방 산업이 함께 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항#환동해 에너지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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